[소개]백병원 명의

[명의를 만나다]부산지역 '인공관절·고관절 수술' 명의

백병원이야기 2013. 12. 5. 10:16

[명의를 만나다]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최장석 교수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의 명의, 최장석 교수
-32년간, 인공관절수술 치료
-굿 닥터 "최소 치료로 최대효과 위한 노력“
-인공관절 수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70-80% 정도가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의 원인과 더불어 비만과 외상,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로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많아진다.

 

요새 들어 탤랜트 이의정 씨, 테니스선수 사라포바, 가수 레이디가가 등 젊은 유명인들이 고관절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젊은층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인 것을 알 수 있다.

 

고관절 질환에는 외상으로 인한 골절, 인대나 근육 손상으로 오는 관절와순 파열, 점액낭염, 활액막염,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퇴행성관절염까지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고관절 질환은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수술법이 중요하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고관절클리닉을 맡고 있는 최장석 교수는 고관절 환자들을 32년간 치료해오고 있다. 최장석 교수는 32년간의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손상에서 퇴행성관절염까지 각각의 고관절 질환에 대해 관절내시경 수술, 최소 침습수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각 질환에 따른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낸다.

 

부산·경남지역에서 인공관절수술의 1.5세대로 불리는 최장석 교수는 부산백병원 개원 2년 후인 1981년부터 지금까지 고관절수술과 치료에 매진해 오고 있다. 

 

최장석 교수는 인생의 절반을 부산에서 환자치료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의학공부는 모두 서울에서 익혔다.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석·박사학위뿐만아니라 전공의 수련도 서울대병원에서 받았다. 부산백병원 개원멤버인 조현오 교수의 추천으로 부산에 터를 잡았다.

 

최장석 교수는 "처음 부산에 내려왔을때만 하더라도 고관절 환자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진단과 치료에 있어 어려움이 많아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보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고관절 부위의 통증이 심하거나, 변형으로 인해 보행이 힘들어 휠체어로 이동하던 환자들이 수술 뒤에 걸어서 외래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공분야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관절은 우리몸에서 무릎관절에 이어 두번째로 큰 관절로 몸통과 다리의 연결부위인 사타구니에 위치해있다. 고관절은 볼-소케트 형태로 되어 있어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지탱 할 수 있고 넓은 관절운동 범위를 가지고 있어 걷고 뛰는 것과 같은 하지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고관절 질환으로는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혀 뼈가 썩는 '대퇴골 무혈성 괴사'가 고관절질환의 7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4000-5000명 정도의 새로운 무혈성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과다한 음주습관이나 스테로이드 호르몬제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활동이 왕성한 30-50대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장석 교수는 "젊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대퇴골 무혈성 괴사는 대퇴 골두의 함몰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본래의 관절을 유지하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지만, 함몰이 심하고 퇴행성 변화까지 나타나면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조기 발견과 치료를 강조했다.

 

이밖에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관절염', 출생시부터 고관절형태 기형인 '고관절 형성 부전증', 소아에서 발생하는 '소아 대퇴골 무혈성 괴사' 등이 고관절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인공관절 수술은 대개 중년 이후에 많이 하게 되지만, 외상이나 선천성 또는 유소년기에 발달성으로 고관절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방치하였을 경우 젊은 나아에도 퇴행성 고관절염으로 진행하여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가능한한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을 통해 본래의 자기 관절을 오래 사용한 뒤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게 되고, 중년 이후에서는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검사시 고관절의 파괴가 관찰된다면 그 때 수술을 시행한다.

 

 

 

최장석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분들이 많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에 의한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이 없어지고 관절운동이 호전되기 때문에 생활의 질이 높아진다. 특히 고령의 환자들에 있어서 수술을 하면 빨리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누워있거나 움직이지 못해 발생하는 폐렴, 요로 감염, 욕창 등 2차적인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너무 오래 방치된 경우에는 관절 마모 뿐만 아니라 변형이 동반되어 수술이 어려울수 있고 척추, 무릎 등 다른 관절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특히 고령환자들은 낙상에 주의해야한다. 겨울철에는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부 골절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속적인 운동으로 근력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골다공증이 있다면 적절한 처방을 통해 뼈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주변에 낙상을 발생시킬 만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최장석 교수의 설명이다.

 

최장석 교수는 매년 500여건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수술 후 예후도 95% 이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류마티스 내과와 신장 내과 등과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어 합병증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정과 긍정적인 사고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최장석 교수는 "훌륭한 의사란 최소한의 치료로 최대한의 효과 및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사"라고 강조했다.

 

최장석 교수는 “앞으로, 32년간 정형외과 의사로서 그동안 배우고 익혔던 지식과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며 “좋은 후배 의사들을 양성하는 것이 환자의 질병 치료 뿐만아니라 작지만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교육자로서의 삶의 목표를 밝혔다.

 

글,사진: 홍보실 송낙중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중앙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