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백병원 명의

[명의를 만나다] 위암 치료의 명의, 해운대백병원 서병조 교수

백병원이야기 2014. 8. 8. 12:07

[명의를 만나다] 위암 치료의 명의, 서병조 교수
아버지와 아들, 외과의사의 길을 걷다
외과의사 99점 안돼, 100점이여야... 완벽한 수술 · 따뜻한 케어

 

 

 

외과의사를 꿈꾸다 "우리집은 수술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서병조 교수는 위암을 치료 하는 외과의사다. 외과 의사의 길은 고되고 힘들다. 하지만 서병조 교수가 외과 의사를 선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집안 분위기 탓이었다. 서병조 교수는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모두 외과 의사를 지냈다.

 

백병원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서병조 교수의 부친인 서상완 선생은 서울의대 졸업 후 1960년 대 부터 외과 의사로서 서울백병원 부원장을 역임하며 백낙환 설립자를 도와 당시 백병원 외과를 이끌었다. 작은 아버지 또한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외과의사로 활동했다.

 

서 교수의 부친은 백병원 퇴직 후 옛날 외과 수술로 유명했던 서울 신영병원을 거쳐 “서외과 의원”을 개업했다. 서 교수는 "집이 병원에 있어 어릴 때부터 진료실과 수술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며 "그런 집안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외과의사가 되는 꿈을 꾸었다"고 밝혔다. 그런 탓일까? 2살 아래인 남동생도 역시 외과의사가 됐다.

 

서울백병원과의 인연, 서병조 교수 외과의사가 되다

 

서병조 교수는 1989년 서울백병원과 인연을 맺었다. 전공의 시절 문전성시를 이뤘던 외과 환자들을 돌보며 숙식을 병원에서 해결했다. 그 당시는 서울백병원 외과 이혁상 교수(현 인제학원 이사장)가 1992년 국내 최초의 성인 말기 간암 환자에게 간이식을 시행하면서 간이식과 간암 수술이 활발히 이뤄졌던 시기다.

 

서병조 교수는 당시 외과 환자의 주치의를 담당하며 외과의사로 성장했다. 서 교수는 "아직도 현 이혁상 이사장님께서 국내 최초로 말기 간암 환자의 간이식을 시행했을 때 2년차 전공의 주치의로 환자를 돌보았던 기억이 떠 오른다"며 "3개월 동안 환자 옆을 지키며 완쾌되는 과정을 보며 외과의사로서 성장의 밑거름이 된 시기였다"고 밝혔다.
   
그런 그가 위암을 전공 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위암수술 14,326 건의 기록으로 위암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故 김진복 교수가 1998년 9월 서울백병원 한국위암센터(KGCC)를 설립 하면서 위암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 큰 계기가 됐다. 당시 서울백병원 한국위암센터는 연 350건에서 400건의 위암 수술을 하는 국내 굴지의 위암센터로 전국 각지에서 위암 환자가 몰려왔다. 서병조 교수는 김진복 교수를 도와 당시 동료인 유항종, 이주호 교수와 함께 위암 수술을 8년 동안 2,400여건 시행하면서 위암수술의 전문의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번의 도전, 서울에서 부산으로 진료실을 옮기다

 

서병조 교수는 2010년 3월 해운대백병원이 개원하면서 위암 수술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부산 해운대백병원으로 진료실을 옮겼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검증된 생존율을 갖고 있는 수술 팀이 부산에 자리 잡으면서 그 동안 위암의 수술 및 치료를 위해 이름난 의사를 찾아 서울로 몰려가던 환자와 가족들의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

 

서병조 교수는 "50여년 서울에서 살다가 지방으로 내려와 보니 지역의 암 환우 분들이 지방에서 수술 받기를 꺼려하고 서울의 대형병원에 가야 마음을 놓는다는 현실을 알게 됐다"며 "해운대백병원은 매년 200여건의 위암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개복수술부터 최소침습 수술인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 의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지역의 위암 환우 분들은 위암 수술을 받기위해 서울로 갈 필요가 없다” 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김진복기념 위암센터는 외과에서 통상적으로 위장관 수술시 삽입해온 비위관을 이용하지 않고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소 침습수술을 통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모하며 신체 활동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또한 위암 수술후 생존률 및 합병증 발생률이 국내 굴지의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안정적인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외과의사 99점 안돼, 100점이여야... 완벽한 수술 · 따뜻한 케어

 

서병조 교수는 2006년 일본의 게이오 대학병원, 일본 국립암센터, 아리아께 암 연구 병원에서의 위암 연수 후에도 2년 마다 열리는 국제 위암 학회에서 세계의 위암 전문 의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최신 의학지식을 공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비만 대사 수술에도 관심을 갖고 수술과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 위암학회 이사 및 대한 외과학회 고시위원, 대한 비만 대사학회 평생회원으로 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와 국제 학회에서 좌장과 연자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서병조 교수에게 외과의사에 대한 생각을 묻자 "외과 의사는 수술이라는 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병든 부분을 제거함으로 치유를 하는 의사다. 따라서 수술의 철저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과의사에게 99점은 필요없다. 100점이라야 한다' 는 고 김진복 교수님의 격언의 중요성을 마음에 간직하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명의의 조건으로 "철저한 수술 후에는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위로하고 돌보는 의사"로 정의했다.

 

또한 외과 의사는 체력이 필수이다. 그만큼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 서병조 교수는 마라톤 풀코스 20회, 하프코스 40회 정도를 완주할 만큼 뛰어난 체력을 갖고 있다. 달리다 보면 명상의 효과도 얻을 수 있고 완주 후 건강에 대한 자신감과 활력이 생겨 마라톤을 한다는 서병조 교수는 끝으로 "위암을 전공으로 한 15년 동안 개복 수술부터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왔고 이곳 해운대 백병원 김진복 기념 위암센터에 내원 하시는 환자분들에게 좋은 의술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