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사람들] 서울백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들'
강지연 수간호사, 한근영·고은영 간호사
가족 중에 누군가가 병원에 입원하면 생계가 흔들린다고 말한다. 보호자가 병원에 머물면서 환자를 돌보거나 비싼 비용을 부담하고 간병인을 고용하여 간병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보호자들이 병실에 상주시 병원감염관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2013년 7월부터 ‘간병’을 입원서비스에 포함해서
제공하는 ‘포괄간호서비스 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여 현재 353개 기관이 서비스제공 기관으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 1일 7~8만원을 부담하던 것을, 1일 입원료로 1~2만원 정도만 개인이 추가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
서울백병원은 11월 1일(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개소하였다. 국내 여러 대학병원 견학 및 관련교육 참석, 전문가 자문을 통해 7층 병동 전체를 최신의 시설로 리모델링함과 동시에 49병상을 갖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새롭게 탈바꿈하였다.
병동 자동문을 설치하여 환자 안전과 감염에 만전을 기했을 뿐만 아니라 병실마다 냉난방기 및 화장실·
샤워실 설치, 휠체어와 전동침대 구비, 병동휴게실을 마련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간호인력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하여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지 않아도 24시간 환자에게 입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장점은 그 뿐만이 아니다.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되니 보호자침대나 짐이 전혀 없다. 자연스럽게 침상 간의 간격도 이전보다 넓어졌고, 보호자 면회가 하루 1회로 정해져 있는데다 그나마 휴게실에서 진행돼 조용한 병실에서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다.
서울백병원 7층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은 강지연 수간호사를 비롯하여 27명의 간호사들이 전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긍심과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늘 환자 곁을 지키는 따뜻함을 가지고 최상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10월 서울백병원 7층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글·사진: 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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