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백병원 사람들

[백병원 사람들] 상계백병원 시설부 의공실 '의공사(Biomedical Engineer)'

백병원이야기 2022. 3. 25. 10:43

[백병원 사람들] 상계백병원 시설부 의공실 '의공사(Biomedical Engineer)'

 

연명욱 의공실장, 박준영 사원, 이호민 사원(왼쪽부터)


병원은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직종은 누구나 잘 아는 직업인 반면에, 일부 직종은 명칭을 들어도 아리송한 경우가 많다.

의공사(biomedical engineer)는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직업이다. “의공학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수없이 반복해서 들어왔는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면서도 생소해하는 분야이다.

 

의공학(醫工, biomedical engineering)은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부터 4년제 대학에 정식 학과로 도입되어 이제 갓 30살이 청년기의 학문으로, 의학상의 문제 해결에 공학적 방법론을 응용하는 독보적인 학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관리하는 엔지니어라고 얘기하면 절반은 맞는 표현이다. 나머지 절반은 의공학 연구분야와 개발영역으로 본다.

 

 

의공사(biomedical engineer)는 병원 의료기기의 신규도입 전에 사양 검토부터 사용 후 최종 폐기에 이르기까지 해당 의료기기의 성능과 품질을 관리하며, 예방점검을 통한 안전관리를 담당하며,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인과 환자에게 안전한 운영환경을 제공한다.

병원 의료기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당 의료기기에 애착도 가지게 되지만, 간혹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부리는 의료기기는 고민과 함께 풀기 힘든 수학문제 같은 숙제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열손가락 중에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말처럼 어려운 고장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인과 환자가 안전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곁에서 바라볼 때면 가슴 한켠에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더불어 사용 부서의 “수고했다”는 따뜻한 감사의 표현 한마디는 그간의 힘든 노고를 모두 씻어내려 준다.

앞으로 의공분야는‘인더스트리(Industry) 4.0’이라고 불리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사물 인터넷(in ternet of things)을 통한 정보통신기술(ICT)이 의료기기에 융합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병원 의공사로서 격변하는 시대에 중심을 잃지 않고,‘나와 내 가족이 이 의료기기를 이용하여 진료를 받는 다’는 마음가짐으로 무엇보다도 안전한 의료기기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2016년 11월 상계백병원 의료기기 점검 현장에서
사진: 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상계백병원 시설부 교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