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파주·김포] 우리동네 '고위험 산모’ 치료 명의
한정열 교수, 30년간 ‘1만 명’ 출산 집도 · ‘역아회전술 400회’ 시행
산과의사 덕목 ‘안심·친절·실력’ 갖춰야
한정열 교수의 임신부 치료 경험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힌다. 30년간 연평균 300명 이상의 임신부 분만을 집도할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적게 잡아도 지금까지 10,000명의 아이를 받은 셈이다.
또 한정열 교수는 △태아기형 △조기진통 △자궁경부무력증의 맥도날드 수술 △염색체·태아진단을 위한 융모막검사 △양수검사 △제대천자술 △역아회전술도 400회 이상 시행하는 등 무수한 경험을 갖고 있다. 흔치 않은 쌍태아 자연분만, 전치태반수술 등 산과의사로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한정열 교수다.
한정열 교수는 1989년 전남의대를 졸업했다. 의대 졸업 후 우리나라에서 분만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 중 한 곳이던, 제일병원(이후 삼성제일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았다. 그 당시 제일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만 40명. 전임의, 전공의 모두 합치면 산부인과 의사만 70~80명이 넘었다. 우리나라 출산의 1.5%(월 최대 900건)를 담당할 만큼 유명했다. 한정열 교수는 그 시절 밤낮으로 수많은 산모들을 돌보며 치료 경험을 쌓았다.
한정열 교수는 “제일병원 전공의 시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7시부터 학술미팅이 있어, 이론적 학문과 실제 사례를 접목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런 경험들이 밑거름이 되어 고위험 수술 경험과 연구성과로 이어져 소위 문무를 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정열 교수는 전공의를 마치고, 삼성제일병원 전임의를 거쳐 1999년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교수로 부임했다. 삼성제일병원이 삼성과 경영권이 분리되면서 단국의대 제일병원 교수로 27년간 재직했다. 이후 2019년 국립중앙의료원을 거쳐 2020년 일산백병원에서 새롭게 진료를 시작했다.
한정열 교수는 “제일병원 퇴직 후 공공의료에 관심과 뜻이 있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료를 이어갔지만, 신생아중환자실 부재 등 출산 시스템의 한계를 느껴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 한정열 교수, 30년간 ‘1만 명’ 아이 출산 집도
◆ ‘역아회전술 400회 · 쌍태아 자연분만 · 전치태반수술’ 시행
한정열 교수는 산부인과에서 임신부의 산전관리와 출산을 담당하는 '산과'를 전공했다. 산과 중에서도 모태독성학(Maternal-Fetal Toxicology)이 전문분야다.
한정열 교수는 ‘고위험 임신부’를 주로 진료한다. 태아기형이나 조기진통, 자궁경부무력증, 전치태반, 임신중독증, 쌍태아, 역아회전술이 필요한 임신부들이다. 무수혈이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임신초기부터 한정열 교수를 찾아 산전관리를 하는 산모들도 있다.
한정열 교수의 임신부 치료 경험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힌다. 30년간 연평균 300명 이상의 임신부 분만을 집도할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적게 잡아도 지금까지 10,000명의 아이를 받은 셈이다. 또 한정열 교수는 △태아기형 △조기진통 △자궁경부무력증의 맥도날드 수술 △염색체·태아진단을 위한 융모막검사 △양수검사 △제대천자술 △역아회전술도 400회 이상 시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흔치 않은 쌍태아 자연분만, 전치태반수술 등 산과의사로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한정열 교수다.
한정열 교수는 “많은 지역병원에서 임신과정과 출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임신부들을 의뢰해 오고 있다”며 “일산백병원은 일산과 파주, 운정, 김포 지역에서 고위험 산모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산백병원, '무수혈분만 · 자궁보존 출산 · 자궁동맥색전술’ 시행
◆ 신생아집중치료실·고위험산모실 시스템 갖춰
일산백병원 ‘산과’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분만실의 LDR침대(가족 분만대), 조기진통을 관리하는 고위험산모실(MFICU)이 준비되어 있다. 개인 산부인과처럼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산백병원 주변의 입소문 난 ‘사랑애산후조리원’과 MOU를 맺고 있어, 출산 후 조리원 이용도 가능하다.
일산백병원은 자궁동맥색전술도 가능하다. 안전하게 출혈을 잡을 수 있어, 무수혈 분만을 원하거나 출혈 시 자궁을 보존하고 싶은 임신부들이 안전하게 출산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일산백병원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신생아중환자실 시스템이다. 신생아 전담 2명의 교수가 포진해있다. 불가피하게 조산되는 경우 미숙아를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다. 그래서 조산 위험이 있는 산모들이 한정열 교수를 많이 찾는다.
협진 체계도 잘 갖추고 있다. 임신부들의 △임신 중 우울증 △공황장애 △간질 △고혈압 △당뇨병 △루푸스 등의 만성질환으로 치료약을 복용해야 하는 때 해당과와 협진해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다.
한정열 교수는 “일산백병원 세부 전문의들이 포진해 있어 임신 중 발생 가능한 위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해줄 수 있다”며 “출산을 담당하는 산과, 종양을 담당하는 부인종양과, 그리고 난임과 부정출혈 등을 담당하는 생식내분비과 교수가 협진을 통해 차별화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 한정열 교수,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운영 ‘연 2만건’ 상담 진행
◆ “저출산 극복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 활동 노력”
한정열 교수는 치료경험 만큼 이력도 화려하다. 의대 졸업 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를, 한양대학교 대학원 예방의학박사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에서는 공공의료 사업과 보건정책 개발의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세계에서 ‘소아아동병원’으로 가장 유명한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는 △마더리스크프로그램(Motherisk Program) △임상약리학 △예비임신부 관리 등을 연수했다.
한정열 교수는 대외활동도 왕성하다. △한국모자보건학회 회장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산전약물상담위원장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 △사단법인 임산부약물정보센터 이사장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DUR 전문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부작용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마더세이프콜센터’를 운영, 전국의 임신부, 모유수유부, 예비 임신부들에게 약물의 유해물질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연간 약 2만 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또 ‘서울시 남녀임신준비지원사업’도 수행 중이다. 예비 임신 남녀들의 난임과 부정적 임신 위해 요인을 평가해 상담이나 전문기관에 연계사업 사업으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까지 서울시 가임 남녀 3만 명 이상 참여했다.
한정열 교수는 연구도 업적도 뛰어나다. 한정열 교수의 대표적인 논문인 '임신부에게 노출된 여드름 약과 태아 기형 연관성(The rates of major malformations after gestational exposure to isotretinoin) 등 100편 이상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모태독성학I,II(군자출판사 2016) △행복한 입덧(북스고 2017) △계획임신(조선일보생활미디어 2005) △산과학5·6판(군자출판사 2019)이 대표적이다.
한정열 교수는 이런 노력으로 △대통령표창 △국민건강증진기금 민간보조사업 우수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조선일보주관 대상을 수상했다.
한정열 교수는 “의사는 환자 치료에 대한 책임이 기본적으로 있지만, 소위 환자 치료만 하면 ‘소의’, 지역을 커버하면 ‘중의’, 그리고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하면 ‘대의(大醫)’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산부인과 의사로서 ‘대의’로서 역할을 해야 우리나라의 초저출산 극복과 악화된 출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출산 극복을 모토로 삼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보다 나은 정책개발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정열 교수, 산과의사 덕목 ‘안심·친절·실력’
◆ ‘임신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상
한정열 교수의 진료 철학은 ‘안심’과 ‘친절’이다. 고위험 임신부들은 누구보다 불안하다. 대부분 일산백병원에 오는 임신부들은 출혈이 있거나 태아에 이상이 있거나, 질병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임신부들의 불안을 안심 시켜주는 것도 산과 의사의 덕목이라는 것. 또 임신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과학적 논거’를 제공하는 연구 능력과 실력을 함께 갖춰야 좋은 의사라고 한정열 교수는 설명한다.
한정열 교수는 “경험상 문제가 되는 임신부들은 전체 5%가 되지 않는다. 90% 이상 대부분은 상담을 잘 받으면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임신부들이다”며 “5% 정도의 고위험 산모들도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정열 교수는 앞으로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아픈 아이들을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정착을 위해 더 노력할 생각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로 임신 전 관리나 임신 중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상 중이다.
마지막을 한정열 교수는 “초저출산 환경에서 임신하고자 하는 남녀들에게 접근성을 높여주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 사람들이 돌봐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주변의 가족들과 지자체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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