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해외저널

'44세와 60세' 급격한 신체 노화 진행

백병원이야기 2024. 8. 26. 11:03

 '44세와 60세' 급격한 신체 노화 진행

- "인간은 44세, 60세 두 번 폭발적으로 늙는다"
- 미국·싱가포르 연구팀, 135,239개 분자 분석
- 44세 지질·알코올대사 · 60세 면역·탄수화물 대사 물질 변화

 



노화는 꾸준히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점 적어도 두 번 크게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과 싱가포르 난양공대 리공첸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40대 중반과 60대 초반 우리 몸에서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25세에서 75세 사이의 108명의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1.7~6.8년 동안 135,239개의 분자(RNA, 단백질, 대사산물)와 미생물(참가자의 장과 피부에 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을 3~6개월마다 추적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노화의 분자적 마커에서 일관된 비선형 패턴을 발견했으며, 44세와 60세 두 가지 기간에 상당한 조절 장애가 발생했다.

40년 전환기에는 심혈관 질환과 지질 및 알코올 대사 분자가 변화했으며, 60년 전환기에는 면역 조절 및 탄수화물 대사가 크게 변화했다. 피부와 근육 노화와 관련된 분자는 두 시점 모두에서 변화했다. 

실제 미국에서 심혈관질환(동맥경화증, 뇌졸중, 심근경색을 포함)의 유병률은 40~59세에서 약 40%이고, 60~79세는 약 75%로 증가한다. 80세 이상은 약 86%에 이른다. 또한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유병률은 인간의 노화 진행과 함께 증가 추세를 보이며, 각각 40세와 65세경에 뚜렷한 전환점이 나타난다.

 



이번 연구에서 6.6%만이 노화의 선형적 패턴을 보였으며, 81.0%가 노화의 비선형적 패턴을 보였다. 

스탠포드대학 유전체의학센터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는 "노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 극적인 변화들이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습니다

연구자들은 "노화는 거의 모든 질병과 관련된 복잡한 과정이다"며 "노화의 근저에 있는 분자적 변화를 이해하고 노화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적 목표를 식별하는 것은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최근호에 실렸다. 

 

글: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References>
1. Nature Aging
https://www.nature.com/articles/s43587-024-00692-2
2.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article/2024/aug/14/scientists-find-humans-age-dramatically-in-two-bursts-at-44-then-60-aging-not-slow-and-steady?utm_source=Live+Audience&utm_campaign=654b8c943f-nature-briefing-daily-20240816&utm_medium=email&utm_term=0_b27a691814-654b8c943f-498765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