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약이다] 울며 겨자먹기? No~ 맛있게 겨자먹기! 글: 이은영 l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영양부 ‘울며 겨자먹기’라는 속담이 있다. 맵다고 울면서도 겨자를 먹는다는 뜻으로, 싫은 일을 억지로 마지못하여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역설적으로는 눈물이 날만큼 맵지만 그래도 겨자를 계속 먹게 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억지일까? 겨자는 겨자과의 2년초 또는 한해살이풀로 주로 밭에서 재배하며, 잎은 쌈채소로 이용하고 씨는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쓰기도 하고 물에 개어 조미료로도 쓴다. 겨자씨에는 배당체(倍糖體) 시니그린 및 가수분해 효소 미로신을 함유하고, 지방유 37% 정도를 지니고 있다. 겨자씨를 가루로 만들어서 물을 부어 놓아두면 효소 미로신에 의해 가수분해 되어 1% 정도의 휘발성 겨자..